장마철 원룸 냄새 심해지는 이유, 습기 관리 안 하면 생기는 일

작년 장마철에 느꼈다.

퇴근하고 원룸 문 열었는데 공기가 묘하게 무거웠다. 처음엔 음식 냄새인가 싶었다. 근데 아니었다. 빨래 덜 마른 냄새랑 벽지 눅눅한 냄새가 섞인 느낌이었다.

환기시키면 잠깐 괜찮아졌다가 밤 되면 다시 올라왔다.

특히 비 며칠 계속 오는 주에는 진짜 심했다.

문제는 원인을 모르겠다는 거였다. 청소도 했고 음식물 쓰레기도 바로 버렸는데 냄새가 계속 났다. 그래서 검색 엄청 했다. 원룸 습기 냄새, 장마철 방 냄새, 벽지 곰팡이 초기 같은 키워드까지 다 찾아봤다.

근데 해보니까 단순히 방향제 놓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다.

창문만 열어두면 해결될 줄 알았던 착각

처음엔 환기를 오래 하면 괜찮을 줄 알았다.

그래서 비 오는 날에도 창문 조금씩 열어놨다. 근데 오히려 더 눅눅해졌다.

이게 좀 헷갈렸던 부분이다.

밖 공기가 이미 습한 상태라 환기만 계속하면 습기가 더 들어오기도 했다. 특히 원룸처럼 공간 작은 곳은 금방 티 난다.

침대 이불도 축축해지고 바닥도 끈적거렸다.

심한 날은 슬리퍼 바닥까지 눅눅했다.

그때부터 알았다. 장마철에는 무조건 창문 연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오히려 비 많이 오는 날은 창문 닫고 제습 돌리는 게 훨씬 나았다.

옷장에서 냄새 나기 시작하면 이미 습기 꽤 찬 상태였다

제일 스트레스였던 건 옷이었다.

출근하려고 셔츠 꺼냈는데 약간 덜 마른 수건 냄새 같은 게 났다. 처음엔 세탁 문제인 줄 알았다.

근데 옷장 안 공기 자체가 눅눅했다.

벽 쪽에 붙여둔 옷은 더 심했다.

원룸 구조상 옷장이 벽이랑 딱 붙어 있었는데, 그 뒤쪽 공기가 잘 안 통하면서 습기가 계속 머물렀던 것 같다.

나중에 보니까 벽지 모서리 부분이 살짝 울어 있었다.

그때 좀 식겁했다.

곰팡이까지 가기 전에 빨리 관리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옷장 문 일부러 열어두고 작은 제습제도 넣어봤는데 확실히 냄새가 덜했다. 완벽하게 없어지는 건 아니어도 공기 느낌이 달라졌다.

제습기 없어도 버티려다가 괜히 고생했다

솔직히 처음엔 제습기 사기 아까웠다.

원룸인데 얼마나 심하겠어 싶었다.

그래서 숯도 놔보고, 신문지도 깔아보고, 방향제도 바꿔봤다. 근데 냄새 자체는 잠깐 가려질 뿐이었다.

특히 빨래 문제가 컸다.

장마철엔 빨래가 진짜 안 마른다. 원룸 안에서 건조대 펼쳐놓으면 방 전체 습도가 더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밤에 자는데 공기가 무거워서 괜히 답답했다.

결국 작은 제습기 하나 들였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컸다.

하루 돌리고 물통 봤는데 물이 꽤 많이 차 있었다. 그거 보고 좀 놀랐다. 내가 그 습한 공기 속에서 계속 있었구나 싶어서.

물론 제습기만 켠다고 끝나는 건 아니었다.

문제는 습기가 계속 생기는 환경 자체였다.

사람들이 많이 놓치는 게 침대 아래였다

이건 나도 뒤늦게 알았다.

어느 날 청소하려고 침대 매트리스 들어봤는데 바닥이 차갑고 축축했다.

순간 당황했다.

원룸은 공간이 좁아서 침대 밑 환기가 잘 안 된다. 특히 바닥 매트 바로 깔아놓은 사람들은 더 심할 수도 있다.

나는 다행히 곰팡이까지는 아니었는데 냄새가 확 올라왔다.

그 뒤로는 침대 조금 띄우고, 가끔 선풍기 틀어서 바닥 공기 돌렸다. 귀찮긴 해도 확실히 덜 눅눅했다.

장마철 원룸 냄새는 꼭 눈에 보이는 곳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었다.

안 보이는 구석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에어컨 제습 기능만 믿었다가 애매했던 부분

처음엔 에어컨 제습 모드만 계속 틀었다.

근데 생각보다 방 공기가 뽀송해지는 느낌은 오래 안 갔다.

검색해보니까 에어컨 제습은 온도랑 환경에 따라 차이가 좀 있었다. 그리고 필터 청소 안 된 상태면 냄새가 더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로 에어컨 켰는데 퀴퀴한 냄새 올라온 적도 있었다.

그 뒤로 필터 청소하고 나니까 그 냄새가 조금 줄었다.

장마철에는 습기 관리랑 에어컨 관리가 은근 같이 연결돼 있었다.

방 냄새는 한 번 심해지면 생활 자체가 불편해진다

밖에서 들어왔는데 방 공기부터 눅눅하면 괜히 피곤했다.

이불도 축축하고, 빨래도 안 마르고, 옷에서도 냄새 나는 느낌 들고.

원룸은 공간이 작아서 습기 영향이 더 바로 느껴졌다.

예전엔 그냥 여름이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실제로는 습기 관리 차이가 꽤 컸다.

요즘은 비 계속 오는 날이면 제습부터 먼저 신경 쓴다.

완벽하게 뽀송할 순 없어도 최소한 방 냄새 올라오는 건 확실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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